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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의 법칙은 사실일까요? (1만시간 노력하면 해당 분야에 정상이 되나요?)

by 당신이 궁금한 모든 것 2021. 6. 6.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될려면 1만시간이 필요하다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겁니다.

 

근데 정말 어떤 일이든 1만시간 동안 체계적인 연습과 노력이 있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엄청난 결과를 이뤄낸, 최고 레벨에 도달한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결과부터 얘기하면 아니다입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이론이 나오던 시절,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안데르스 에릭슨은 특출난 성과를 거둔 사람들이 모두 재능이 있어서 그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게 아니고, 체계적인 노력이 성과에 바탕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의견에 동의를 했습니다. 미국의 사진작가였던 맥롤린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사진작가였던 일을 그만두고 1만시간 동인 체계적인 훈련를 통해 프로골프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그는 2016년에 프로골프선수가 되어 PGA투어를 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맥롤린 씨를 검색해보면 그의 최근 내용은 없고 거의 10년 전에 인터뷰한 내용만 있습니다. 10년 전 인터뷰 내용은 프로골프선수에 도전한다는 내용입니다.

(그가 1만 시간을 못채우고 도중에 그만 뒀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맥롤린 씨의 깊은 내용은 모르겠습니다만 프로골프선수가 되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그 밖에도 1만시간동안 게임을 했는데도 아직도 게임실력이 부족하다, 1만시간동안 일해도 아직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아니다라는 등에 실패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1만시간의 법칙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쪽에 무게가 기우는 거 같습니다.

 

 

 

 

1만 시간의 노력으로는 전문가가 될 수 없는 건가요?

 

 

1만시간의 체계적인 노력이 반드시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게 한다고 볼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1만시간의 체계적인 노력은 과거에 본인보다 현재에 본인을 더 성장시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프로야구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1만 시간동안 야구 연습을 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처음 목표를 가지고 야구공을 던졌을때 나왔던 공의 속도가 120KM였는데, 1만 시간동안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지금은 145KM에 공을 던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과거에 본인보다는 분명히 발전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는 속도뿐만 아니라, 제구능력, 변화구 구사등력,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등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완벽하지 못했던 이 투수는, 1만 시간의 노력을 했지만 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제가 만들어 본 스토리입니다.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실패인 내용인데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과가 실패여도(즉 최고레벨에 도달하지 못해도) 전보다 자신이 더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터이니, 가치가 없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1만시간 동안 체계적인 노력을 하면 노력하기 전보다 발전을 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최고 레벨에 도달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반드시 최고가 되지 않아도 노력을 통해서 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된다면 그걸로 이미 노력을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만 시간동안의 노력이 경험이 되고, 그 경험치가 누적이 되어 훌륭한 삶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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